2. 작은 조각들이 모인 세상

조각

세상에 대한 궁금함

글을 쓰면서,

거대한 우주에서 아주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역사에서 많은 지식이 생성되었고,

그 지식에서 일 개 개인이 이해하고 언급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 세계에 대한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했고, 그 궁금증을 쫓아 궁극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것도 아니었고,

의식을 가진 생명체로서 출생 이전과 죽음 이후에 아무것도 모른 것에 대한 답답함이 시작이었다.

 주어진 생명의 시간 동안 나와 관계된 세계와 관계를 맺으면 살아가는 것이 최선 인지에 대한 궁금함도 있었다.

선형적 세계와 순환적 세계

시작과 끝의 이해를 선형적으로 이해하거나 아니면 순환적으로 이해하는 것에 따라 삶의 태도가 바뀔 것이다.

선형적 세계관에서는 유에서 무로 흐르고 절대적 선악, 소멸, 심판 등의 원인과 결과론에 따라 이해되고 특정 원리, 특정 종교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게 될 것이다.

순환적인 세계관에서는 시작과 끝이 반복되는 세계관으로 부분과 전체가 섞여있을 것이다.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순환적인 세계관에서 출발하여 우주와 우리에게 내재 되어 있는 부분과 전체를 드러내고, 그것에 맞는 삶을 추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것이다.

인류가 쌓아온 지식도 광활한 우주에서 볼 때는 매우 작은 하나의 조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조각들의 모인 세상

그 작은 조각의 일부를 가지고 상상력을 더해 퍼즐을 맞추듯이 그림을 그리는 수 밖에 없다.

우주가 우리에게 드러낸 요소들을 가지고 상상력을 더하기에 보는 시각이 잘못될 수도 오류가 생길 수 있다.

그렇기에 그 그림이 일그러진, 아니면 완전히 잘못된 그림일 수 있다.

그 그림이 어떠할지라도 다른 사람 역시 그림을 그려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이 그림이 모여야 좀 더 정확하고 완성되어가는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감각에 충실해져 좀 더 세련되게 입고, 먹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다른 동물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인간은 다른 생명체와 달리 의식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에 궁금증은 주어진 삶에 있어서 최소한의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유한의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절실하다.

알고 있는 얕은 지식에 상상력을 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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